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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완다그룹, UEFA 챔피언스리그 대항마 리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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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한 장면. [사진=UEFA 공식 페이스북]

▲지난 5월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한 장면. [사진=UEFA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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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차이나 머니가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완다그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대항마 역할을 할 새로운 축구 리그를 만들기 위해 각 구단과 접촉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재벌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끄는 완다그룹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영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FT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현재 32개 팀이 참여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더 큰 규모의 토너먼트를 기획중이다. 참여 팀은 32개보다는 많지만 64개를 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5개국 리그에는 6개 팀의 토너먼트 출전권이 보장돼, 완다그룹이 기획하는 새 토너먼트가 만들어진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더 많은 팀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간발의 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많은 인기팀들이 탈락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새 대회 체제 하에서는 이런 팀들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UEFA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차등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1~3위 국가 리그는 4장씩, 4~6위 국가는 3장씩 주어진다. 예를 들어 UEFA 랭킹 3위인 영국의 경우 정규리그 1위부터 4위 팀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완다그룹은 축구팀들뿐만 아니라 방송사들에게도 30~35%의 매출 상승을 약속하는 등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FT는 완다그룹이 대항 리그 창설을 통해 세계적인 레저·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야망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급증하는 중국 중산층의 스포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축구 굴기' 정책과도 부합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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