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산업화ㆍ도시화에 따른 비효율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
이에 정부는 우선 우리나라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살린 도시개발 체계, ICT 등의 기술과 관련 제도 및 문화까지 담은 패키지형 '한국형 스마트 시티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진출 대상 국가의 지역적 특성과 경제발전 단계, 도시개발 유형에 따라 차별화한 진출방식과 특화 요소기술을 조합해 ▲스마트 신도시 ▲에너지 신산업 ▲친환경 물산업 ▲스마트 교통 ▲ICT 솔루션 등의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맞춤형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올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59㎢ 규모의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건설부터 스마트 신도시 모델을 적용한다. 정부 간 협력기반하에 민간과 공공이 동반 진출해 도시기획부터 건설, 관리ㆍ운영 등 도시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는 모델이다. LH는 2만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 공동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형 스마트 시티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수주 지원책도 내놓았다. 해외사업 기획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 지속 지원, 글로벌 인프라벤처펀드 조성 검토 등 금융지원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국토부ㆍ기획재정부ㆍ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ㆍ코이카ㆍ인프라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해외 도시ㆍSOC 개발 협의체' 등을 통해 사업발굴 제도와 금융지원 간 연계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 시티는 종전 플랜트ㆍ토목 중심의 해외 건설시장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의 해외 진출 여건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미래 수출전략상품"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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