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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거짓말'…"DSLR로 찍은 사진 폰으로 촬영했다고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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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9 홍보사진 "저조도 속 사진 촬영 가능"
알고보니 캐논 DSLR으로 촬영한 것
논란되자 부랴부랴 사진 삭제


화웨이가 광고한 사진. 사진 정보를 보면 캐논 5D Mark III로 촬영한 것을 알 수 있다.(사진=폰레이더)

화웨이가 광고한 사진. 사진 정보를 보면 캐논 5D Mark III로 촬영한 것을 알 수 있다.(사진=폰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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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화웨이가 자사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 홍보한 사진이 알고 보니 전문가용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현재 해당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에 따르면 화웨이가 최근 자사의 구글 플러스 계정에 자사 스마트폰 'P9'으로 촬영했다고 게재한 사진이 캐논의 DSLR 5D Mark III로 촬영된 사진이었다.

화웨이는 당초 석양 속에서 한 여인이 서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P9의 카메라 성능을 홍보했다. 화웨이는 "화웨이 P9의 듀얼 카메라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이 같은 수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P9은 독일의 카메라업체 라이카와 협력해 개발한 고성능 듀얼카메라 모듈이 탑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화웨이가 게재한 사진 속 촬영정보(EXIF정보)에서는 이 사진이 캐논의 고급 DSLR인 5D Mark III로 촬영된 것으로 설명 돼 있다.

5D Mark III 2230만 화소의 최고급 제품이다. 제품 가격은 약 300만원, 렌즈까지 갖추면 1000만원도 넘는 전문가용 카메라다. 화웨이가 홍보한 사진이 저조도에서도 훌륭한 화질을 보여주는 배경에는 바로 최고급 카메라가 있었다.

그동안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촬영 후 보정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을 탈바꿈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아예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자사 제품에 홍보한 적은 없었다고 해외 매체는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화웨이는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 사과 글을 게재했다.

화웨이는 "우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된 화웨이 P9 광고 사진은 P9으로 촬영한 것이 아니다"며 "명확하게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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