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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글로벌 폰 시장 습격…"1억4000만대 출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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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출시 두달만에 260만대…유럽서 흥행
1분기 2830만대 출하…1억4000만대 목표 달성할 것
운영체제, 특허까지 장악 나서는 中 화웨이


화웨이, 글로벌 폰 시장 습격…"1억4000만대 출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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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1억4000만대 출하 계획을 달성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중국의 IT업체 텐센트의 최근 리포트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케빈 호(Kevin Ho)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핸드셋 대표는 리포트를 통해 "화웨이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P9 시리즈는 출시 두 달 만에 260만대를 판매했다"며 "올 1분기 화웨이는 28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억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해 이를 1억2000만대로 조정했다는 것이다.

화웨이의 목표 달성을 이끄는 배경에는 글로벌 판매량의 증가와 함께 하반기 출시 예상되는 라인업이 있다.

P9은 전작인 P8보다 같은 기간 130% 이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적이 좋았다. 전작에 비해 프랑스에서는 10배, 폴란드 및 핀란드에서는 판매량이 4배가 늘었다. 영국에서도 3배가 증가했다. P9은 화웨이가 독일 전통 카메라 기업 라이카(Leica)와 협업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카메라 성능이 글로벌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화웨이는 이달 중 보급형 전략 모델 '아너8'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의 아너 시리즈는 P 시리즈, 메이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업과 유사한 사양을 갖췄으나 샤오미와 같이 온라인을 통한 판매에 집중, 프리미엄 라인업 대비 한 단계 낮은 가격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모델별로 2000~3000위안(약 40만원) 수준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또 가을에는 또 다른 플래그십 모델 메이트 S2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화웨이 P9

화웨이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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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이처럼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운영체제(OS), 특허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확보 중이다.

화웨이는 현재 자체 모바일 OS를 개발 중이다. 그동안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최적화한 'EMUI 4.1'을 제품에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기반을 활용한 OS였다.

화웨이는 지난해 애플 출신의 디자이너 에비게일 사라 브로디를 중심으로 자체 OS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애플과 구글로 양분된 모바일 OS 시장에 이름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모바일 특허 11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내며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지금껏 보유한 특허 덕분에 샤오미 등 다른 중국 업체와 달리 일찍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화웨이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특허 목록을 늘리고 있다. 지난 5년간 화웨이는 R&D에 약 300억 달러(약 35조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6% 증가한 92억 달러(약 11조원)를 썼다. 애플의 R&D 규모(81억달러)를 능가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을 이용한 국제특허 출원 건수가 3898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퀄컴(2442건)이 2위이며 중국 ZTE(2155건)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683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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