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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 英·日 수입차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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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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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여파가 수입차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2~3년새 국내 시장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영국차와 브렉시트로 인한 엔고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일본차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수입된 영국차는 9082대다. 현재 롤스로이스, 미니,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등 총 7개 브랜드가 영국에서 수입된 차를 판매 중이다. 이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6714대보다 35.3% 늘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7.0%에서 9.7%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영국차의 인기 요인으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인기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에 따른 반사이익 등의 변수까지 작용했다. 이 결과 재규어랜드로버는 1~5월까지 5474대가 판매됐다. 전년대비 852대 더 많이 팔린 수치다. 이 기간 미니 역시 3454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586대 더 많다.
하지만 브렉시트 결정 후 환율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 대비 파운드화는 23일 1706원에서 브렉시트 결정 이후인 27일 1584원까지 떨어졌다. 영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되는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셈이다.

향후 영국 수입차는 별도의 무역협정이 없을 경우 유예기간인 2년 후 국내 수입시 10~20%의 관세를 적용받게 돼 가격이 높아진다. 현재 영국산 자동차들은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8%던 관세를 2014년 이후 적용받지 않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역시 2011년 7월부터 관세가 붙지 않았지만 2년 뒤에는 이 혜택이 사라질 전망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브렉스트 현실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은 상태로 이 기간 글로벌 시장 추이를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일본차다. 그동안 일본차는 국내로 들어올 경우 10%의 관세를 물었지만 엔저 탓에 인상폭은 언제나 최소한으로 유지하거나 가격을 되레 낮춰왔다. 하지만 안전통화로 불리던 엔화의 가치가 브렉시트 여파로 급등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현 수준으로는 가격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엔고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손해를 줄이기 위한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 국내로 들어오는 차량 중 절반을 일본에서 가져오는 토요타와 전량을 가져오는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이 대표적이다. 혼다는 전량을 미국에서 제작해 들여온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영국차와 환율 변동이 시작된 일본차가 변수가 될 전망이지만 이들의 판매량이나 마케팅에 따라 나머지 수입차 업체들도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하는 문제인 만큼 글로벌 시장 추이도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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