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1분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내린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대주주 등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인데 일반적으로 보호예수가 풀리면 최대주주 등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보호예수 해제 전 코데즈컴바인의 유통주식 수는 25만2075주로 총 발행주식(3784만2602주)의 0.67%에 불과해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혔다.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200대 1로 감자를 단행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후 신규 투자자가 현재 발행주식 수의 90%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는데 이 물량이 보호예수로 묶이면서 유통주식 물량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 나온 브렉시트 이슈가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 시장에 악영향을 주면서 다른 발목을 잡는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한국시간) 코스닥 지수는 4.76% 하락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브렉시트로 당분간 국내 증시는 크게 밀릴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전망은 밝지 않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기록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연장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도 또 한 차례 하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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