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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세계 물동량 줄면 국내 조선업에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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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국내 조선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수주가뭄 장기화'다. 유럽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세계 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칠 경우 선박 발주는 장기간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선주들은 대부분 파이낸싱을 하는데 금융사가 기준을 높여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 기존 나온 발주계획도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기사내용과 무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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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주는 국내 조선사의 주요 고객이다. 영국은 조디악 외에 주요 선주가 없어 국내 조선사에 당장 영향을 주지 않지만 중장기적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다른 유럽 선주들의 발주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이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이어져 선박 물동량까지 줄면 수주절벽은 더 장기화될 수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둔화·경색돼 영국과 EU 간 무역 간 문제가 발생, 역내 물동량이 줄거나 장벽이 많아지면 조선업계에 좋을 것이 전혀 없다"며 "다만 아직 영향을 가늠하지 쉽지 않아 브렉시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조금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U가 추진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연료 추진선 같은 공동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U는 친환경 해양 교통수단으로 선박 체계를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엽적인 문제긴 하지만 영국의 분담금이 빠지면서 이런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주 기미들이 보였는데 이런 타이밍에 악재 이벤트가 생겨서 회복 조짐들이 뒤로 밀리는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유럽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면 조선업계도 경색될 수밖에 없어 여러가지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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