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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야당대표도 브렉시트 후폭풍…예비내각서 8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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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야당 내부의 반발에 직면했다.

제러미 코빈 대표는 26일(현지시간) 힐러리 벤 예비내각 외무담당을 해임했다. 그가 이날 BBC 방송에서 "코빈이 대표로 있는 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발언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벤 의원이 해임되자 곧바로 예비내각 동료 의원 7명이 무더기로 자진 사임했다. 헤이디 알렉산더 예비내각 교육담당은 성명서를 통해 "EU 탈퇴 투표와 관련해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불관용과 증오, 분열 등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지역사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야당 내부 반발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마거릿 호지 등 노동당 두 의원이 이번 국민투표에서 노동당 지지층의 EU 잔류 득표가 저조했다는 이유로 코빈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호지 의원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빈 대표가 (EU 잔류 유세에) 너무 늦게 나왔고, 성의 없는 투표 운동 때문에 지지층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노동당 지지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이번 국민투표에서 지도부가 호소에 반해 EU 탈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에서도 EU 탈퇴가 우위로 나오기도 했다.
코빈 대표 불신임안은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며, 다음날 비밀투표가 열릴 수 있다. 대표 불신임안은 229명인 노동당 하원의원 가운데 20%가 동의해야 당원투표에 부쳐질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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