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국내 무대 데뷔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카스티요는 선발로 나가 7이닝을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알렉스 마에스트리 대체 선수로 지난 20일 한화에 입단했다.
한화 타자들도 카스티요의 호투에 장단 15안타를 치며 화답했다. 송광민이 1회말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3회말에는 이용규와 송광민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 여기에 양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보태 5-1로 달아났다. 윌린 로사리오도 6회 2사 1, 2루에서 1타점 우익수 쪽 2루타, 8회 2사 2루에서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보탰고, 장운호가 쐐기 타점을 올려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두산 베어스는 원정에서 SK 와이번스를 8-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가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호이자, 시즌 24호, KBO 통산 735호 만루 홈런이다.
넥센 히어로즈도 원정에서 LG 트윈스와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올해 연장 승부에서 1무2패만 기록한 뒤 처음으로 연장승을 따냈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4번 타자 윤석민이 우중간 안타로 결승점을 냈다. 2사 1, 2루에서는 유재신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KIA 타이거즈는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9-0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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