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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멸종위기종 '새매' 번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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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새매', 서울 남산둘레길 인근에서 발견…그동안 서울 등 대도시에서 번식한 기록 전혀 없어

어미 새매가 부화한 지 18일 된 새끼들과 함께 있다.

어미 새매가 부화한 지 18일 된 새끼들과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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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 남산공원에서 천연기념물 323호인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 '새매(Eurasian sparrowhawk)'의 번식이 확인됐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올해 1월부터 남산공원에서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한 결과 지난 5월 남산둘레길 인근 숲에서 멸종위기종 새매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매는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로 그동안 서울 등 대도시에서 번식한 기록이 전혀 없었다. 각종개발에 따른 산림파괴로 서식지가 줄어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이 국제적색목록 취약종(VU)으로 평가하는 종이다.
새매는 숲 생태계의 최상위포식자로 성체 1개체가 하루 5~7개체의 작은 새를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남산공원에 새매가 번식하는 것을 통해 이곳에 박새, 직박구리 등의 소형조류 개체수가 많아 먹잇감이 공급될 수 있는 서식환경이 구성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모니터링팀은 남산공원에서 새매가 번식하는 것 이외에도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꾀꼬리, 박새 등 10종 27개체의 번식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용태 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성과는 야생조류 전문단체와 협치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민 등과 모니터링단을 함께 운영해서 얻은 수확"이라며 "앞으로 민간의 전문성과 행정이 함께 하는 협업모델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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