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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적색경고 동물誌…"인류여! 정신차려라!"

최종수정 2014.08.01 08:49 기사입력 2014.07.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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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인류에 치명적 영향 끼칠 것

▲지구촌이 붉게 물들고 있다. 멸종위기종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사진제공=사이언스지]

▲지구촌이 붉게 물들고 있다. 멸종위기종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사진제공=사이언스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

땅에는 자동차만한 아르마딜로가 사뿐히(?) 걸어 다니고 있었다. 몇 m의 큰 날개를 가진 '공포의 새들'은 유유히(?) 하늘을 날고 긴 이빨을 가진 검치호랑이는 호탕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코끼리보다 덩치가 큰 매머드는 무리를 이끌고 맛있는(?) 먹이를 찾아 이동 중이었다.

그때로부터 1만년이 지난 지금.

매머드, 검치호랑이 등은 사라진 지 오래됐다. 매머드는 고사하고 지금 지구촌에 있는 작은 딱정벌레부터 덩치 큰 코끼리까지 멸종위기에 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지구촌에 함께 생존해야 할 동물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 동물지(誌)에 적색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다. 인류에 '정신 차려야 한다'는 메시지에 다름 아니다.
사이언스는 28일(현지 시간) 멸종위기종에 처한 동물지역을 표시하는 지구촌 지도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사라지는 동물지(誌)'란 기사를 실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아마존과 안데스, 남동부 아시아 등에 멸종위기종에 처한 동물이 급증하고 있는 '적색 상황'임을 알렸다.

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인 홍적세(Pleistocene)시대. 이 시대에는 거대한 동물들의 천국이었다. 매머드는 물론이고 길고 긴 날개를 휘저으며 허공을 가르는 공포의 새, 거대한 거북, 검치호랑이 등이 살고 있었다. 키가 7m에 이르는 나무늘보는 물론이고 지금의 자동차만한 아르마딜로인 '클립토돈트'도 살고 있었다.

지금 이들 동물들은 지구상에 없고 오랫동안 묻혀 있던 화석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더욱이 현재 지구상에서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많은 동물들이 홍적세의 멸종된 동물들의 뒤를 따르고 있다. 급속도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동물들이 멸종위기로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여러 논란은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이라는 데 있다. 산림을 파괴하고 동물들을 가방이나 옷 등의 사치품으로 이용하고 동물을 박해하는 인간의 속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열대 우림지역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밀엽은 말할 것도 없다.

작은 딱정벌레에서부터 거대한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지구촌에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끝내 멸종위기종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생태계에 영향을 끼쳐 그 악영향이 인간에게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남동부아시아와 아마존, 안데스 지역에서의 많은 동물들이 멸종위기종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경우 포유류는 물론 양서류, 조류에까지 멸종위기종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지역을 넘어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종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각 국가들이 내놓지 못한다면 이는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고 끝내 인류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물들은 하나씩 사라지면서 '인류여, 정신 차려라'는 들리지 않는 울음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다. 그 소리를 인류는 지금 외면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그들의 울음소리에 귀를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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