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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작 참여 브로드웨이뮤지컬 '킹키부츠', 2300억 매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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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뮤지컬 홈페이지 캡처

킹키부츠뮤지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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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 기업이 제작에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Kinky Boots)'가 흥행 몰이를 이어가며 2억 달러(약 2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상길 CJ E&M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킹키부츠의 매출이 이번주에 2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9월에는 킹키부츠의 2번째 한국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알 허쉬펠드 극장(AL Hirschfeld Theatre)'에서 공연중인 킹키부츠는 CJ E&M이 제작 초기부터 참여한 뮤지컬으로 2013년 4월 첫 공연됐다.

킹키부츠는 경영 위기의 구두회사를 회생시켜야 하는 젊은 사장 찰리가 우연히 드랙퀸 롤라를 만나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여장 남자를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뮤지컬이다.
CJ E&M은 지난 2012년 이 뮤지컬에 공동제작자로 참여를 결정했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하기 전 개발 단계에서 투자를 결정한 이례적인 행보였다. CJ E&M은 초기 제작비 1350만달러(약 158억원)중 100만달러(11억7300만원)를 투자해 7.4%의 지분율을 보유했다.

킹키부츠는 영국내 장기 경제 불황 속에서 일어난 성공 실활르 바탕으로 했으며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따뜻하고 희망적인 내용을 전하며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이 작품은 30주 만에 투자비를 회수했으며 이달중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또한 2013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킹키부츠는 그 해 작품상, 음악상, 안무상 등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킹키부츠는 현재 미국 50여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며, 영국 웨스트엔드 등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해 4월 런던에서 열린 제40회 올리비에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뮤지컬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의상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CJ E&M은 공동제작자로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킹키부츠의 공연권도 확보했다.

그 결과 브로드웨이에 첫 선을 보인지 1년 반만인 2014년 12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자 전 세계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다. 107회의 공연이 진행된 국내 초연에는 10만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으며 유료점유율 85%를 돌파했다.

CJ E&M은 킹키부츠의 성공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공연 작품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박민선 CJ E&M 박민선 본부장은 "앞으로 CJ E&M은 공동제작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뮤지컬 '어거스트 러쉬'의 전 세계 공연권을 가지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자체 제작에도 나서는 등 선도적인 시도로 뮤지컬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킹키부츠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두 번째 라이선스 공연을 진행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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