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경찰 제복 선호도 조사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업체의 디자인이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22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초 실시한 품평회에서 제시된 디자인 A·B·C 3가지 중에 현재의 C 디자인을 선정한 경찰관은 전체의 10%에 불과했고, 90% 가량이 다른 디자인을 선호했던 사실이 확인된다. 경찰청은 올해 초 지방청별로 전국 순회 품평회를 통해 새 근무복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하복 근무복 교체는 완료된 상태로 비용은 약 11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종 선정된 근무복의 경우 청록색 상의를 염색한 업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사장으로 있던 코오롱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의혹은 커지고 있다.
앞서 경찰 내에선 일부 경찰관들 사이에서 새 근무복의 ‘물빠짐’ 발생 현상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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