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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월 중순까지 12.8%↓…18개월 연속 마이너스 유력

최종수정 2016.06.21 09:57 기사입력 2016.06.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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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6월 초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우리나라 수출이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대 최장기간인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56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6월 들어 1~10일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반짝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저가제품 등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면서 "베트남, 홍콩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근무일수를 고려하면 0.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2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올 1∼5월 누적 수출액(-11.5%)보다 감소 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이 같은 수출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기 부진으로 교역량 자체가 줄어든 데다, 경기하강의 위험은 오히려 커진 상태라는 진단이 나온다. 우리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이 소비 위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고 있어 중간재 위주인 한국 기업의 수출 전망은 하반기에도 밝지 않다.

특히 구조조정 본격화가 수출에 미칠 여파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등과 경합이 이뤄지고 있는 조선, 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까지 겹치며 전체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당초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세계경제 교역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주력품목의 단가 감소폭이 좁혀지며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 평균 수출액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감소폭을 점점 좁혀가고 있는 만큼 수출 회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16억2000만달러에서 2월 18억달러로 늘어났으며 지난 4월에는 18억2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한편 이달 1~20일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수입은 217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무역수지는 39억1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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