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차량 2129만2522대 중 출고된 지 10년을 넘긴 차량은 전체의 32.9%인 701만470대다. 10대 중 3대꼴로 10년 이상 된 차인 셈이다.
화물차의 노후 차량 비율이 승용차보다 훨씬 높은 것은 차량이 주로 생계형으로 사용되고 출고된 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폐차해야 하는 영업용 승용차나 승합차와 달리 별도 차령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택시를 비롯한 영업용 승용차는 배기량과 용도에 따라 출고 후 3년6개월~10년, 영업용 승합차는 9년~10년6개월이 지나면 폐차해야 한다. 임시검사를 받은 결과가 기준에 부합해도 운행연장 기간이 최장 2년을 넘지 못한다.
한편 이러한 노후 화물차는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10년 이상의 화물차는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4 이하 기준을 적용받는다. 유로4 기준을 적용받은 총중량 3500kg 미만 화물차는 km당 0.25∼0.39g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할 수 있다. 총중량이 3500kg 이상이면 km당 3.5g 이하까지 질소산화물을 배출해도 무방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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