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6개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2년 말 총 241조2000억원에서 2013년 말 242조2000억원, 2014년 말 252조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말 262조3000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2011년 6월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유도해왔다. 정부는 올해 은행권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의 목표를 애초 30%로 잡았다.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등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게 되자 이를 37.5%로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40%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비중 기준으로는 목표를 초과달성했지만 금리변동에 노출된 대출총액과 대출자 수는 오히려 과거보다 늘어났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합친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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