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7달러(3.8%) 급등한 47.9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2% 하락했다.
달러 약세가 원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달러는 유로 대비 0.5% 수준의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까지 달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와 미국의 연 2회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강세를 보였었다.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0.5% 내려간 모습이다.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투자자가 원유를 살 수 있는 여력이 커지면서 원유 가격은 올랐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60달러(0.3%) 내린 온스당 1294.80달러에 마감했다. 7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과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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