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는 여성의원이 주민 간담회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찬반진영의 팽팽한 여론전이 모두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엿새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지브롤터를 둘러싼 논란은 브렉시트 논의와 함께 더욱 가열돼왔다.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반대를 위해 스페인의 반발을 무릅쓰고 현직 총리로서는 48년만의 방문을 강행하려고 했지만, 해당 일정을 취소한 것.
많은 다른 의원들도 콕스 의원의 추모를 위해 브렉시트와 관련한 일들을 뒤로 미뤘다.
찬성파의 대표주자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버스 투어를 중단했고, 전날 템스 강에서 수상 시위를 벌였던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도 다음 날 예정됐던 연설을 취소했다.
아울러 브렉시트 반대 공식 캠프인 '유럽 안에서 더 강한 영국'(Britain Stronger in Europe)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찬성 캠프인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도 "조 콕스의 가족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BBC 방송 또한 이날 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다룰 예정이었던 정치 해설 프로그램 '퀘스천타임'과 '디스 위크' 방송을 없앴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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