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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시아]글로벌경제 뉴노멀시대, '뉴아시아'에 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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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진단,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라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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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뉴노멀(New Nomal) 시대의 해법은 '아시아'에 달려 있다. 아시아는 이미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와 성장성에서 다른 지역보다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뚜렷한 경기 개선의 징후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의 경제 판세는 글로벌 성장 동력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 나아가 글로벌 경기의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자는 것이 아시아경제가 온오프라인 통합 10주년을 맞아 내세운 '뉴아시아'의 기치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뉴노멀 시대에 뉴아시아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시아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뉴아시아가 주도권 잡으려면 연결하고 결속해야

서상표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은 "아시아가 향후 10년 뒤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시아 국가들 간 '연결성' '결속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부문 등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10년 뒤 세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아시아 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ㆍ중ㆍ일 간의 밀접한 교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중·일 FTA와 한·일, 일·중 FTA 서둘러야

논의가 답보상태인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한·일, 중·일 간 FTA를 통한 개방적 경제교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숙제다. 이 같은 배경에는 양국 간 역사적, 문화적 갈등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 심의관은 "아시아 내에서 분열과 갈등의 요소가 내재하고 있는 이상 새로운 힘을 갖는 시너지 효과는 냉정하게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뉴아시아는 한·중·일이 주도하지만 인도와 아세안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인도의 높은 교육 수준은 결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 인재 양성으로 이어진다. 이미 세계 IT시장의 글로벌 리더 중 인도 출신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인도의 잠재성을 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 및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작년 말 경제공동체 출범과 함께 세계 7위 경제권으로 부상한 아세안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경제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뉴아시아는 제조에서 소비 중심

전문가들은 뉴아시아는 전 세계 제조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의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아시아가 전 세계 소비시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는데, 세계경제의 유효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시아가 소비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또 "역내 금융시장이 발전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 이를 위해선 아시아 역내에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여타 국가들 간의 긴밀한 협조나 공감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미 국제무역연구원 전략시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아시아시장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우리 제조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기지"라며 "한류로 플러스된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가 통하는 거대 소비시장으로 그 중요도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본부장은 "현재 아시아시장은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을 주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10년 뒤에도 수출과 소비, 생산 등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시장을 끌어나가는 중요한 위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화쇼크, 한·중·일 협력은 더욱 중요해져

뉴아시아의 가장 큰 위기는 '평균 수명 100세 시대'라 불리는 고령화쇼크다. 중국은 급증하는 고령 인구 때문에 '웨이푸시엔라오(부유해지기 전에 늙어버렸다)'라는 말이 나왔다. '잃어버린 20년'의 일본은 이미 고령화가 정점에 달했다. 한국도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일본을 선두로 진행되는 고령화의 대응은 3국 모두 시급한 과제로 고령화 산업의 경쟁력 제고로 고령화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송성기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일본경제연구센터장은 "고령화 산업의 대표인 의료기기 산업은 일본과 한국이 적자이며 중국은 외자계 기업에 의해 겨우 흑자를 내고 있는 경쟁력이 취약한 산업"이라면서 "신체조건이 비슷한 한ㆍ중ㆍ일이 협력을 강화하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산업" 이라고 말했다. 그는 " 한·중·일이 고령화 선험적(先驗國) 일본의 고령화 관련 제도·경험·정보를 공유해 지속가능한 고령화 사회의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아시아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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