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로 옮긴 노경은(32)이 이적 후 첫 1군 등판을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했다.
노경은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6-3으로 앞선 8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타자 세 명을 상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자책점은 3점. 승부처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노경은은 두산 베어스에서 구단의 선수기용에 반발해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은퇴를 선언해 임의탈퇴 선수가 됐다. 그러다 은퇴를 번복하고 두산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달 31일 고원준과의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다.
그는 롯데 2군 훈련장인 경남 김해 상동 구장에서 몸을 만든 뒤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이날 1군에 올라왔다.
롯데는 노경은이 내려간 뒤 두 점을 더 내주는 등 8회에만 8점을 빼앗기며 6-9로 역전패했다. 선발 박세웅은 탈삼진 아홉 개를 잡으며 한 경기 개인 최다기록을 세우고 7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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