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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잠만 자는 곳? 객실 벗어난 '야외' 주목

최종수정 2016.06.13 10:44 기사입력 2016.06.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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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풀·테라스 개방 바비큐파티
야외공간 주력, 휴양처 대변신
롯데제주·그랜드하얏트 이용 급증

롯데호텔제주 야외수영장 '해온'

롯데호텔제주 야외수영장 '해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야외수영장, 야외바비큐, 루프트탑까지….'

최근 호텔업계가 객실 밖 야외공간에 주목하고 있다. 호텔을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휴양과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개념을 확대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다. 여기에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야외활동객이 늘면서 특급호텔이 개방한 테라스에서 바비큐나 맥주 등을 즐기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제주는 오는 7월 '해온 루프탑 테라스'를 연다. 호텔에서의 '경험'가치를 우선시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2013년 1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사계절 온수풀 '해온'에 이어 신규 휴양시설을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주호텔은 제주도 최대 규모로 야외 온수풀인 해온을 론칭한 이후 야외수영장 이용객 수가 올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5% 증가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 개념이 단순 숙박시설에서 휴양처로 바뀌다보니 시설자원 구축 등의 하드웨어도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호텔들이 야외테라스에서 한단계 더 발전시킨 루프트탑에도 공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수영장을 운영 중인 제주도 내 호텔들은 지난달부터 4개월간의 여름 성수기에 돌입했다. 해비치호텔앤리조트는 현충일 황금연휴기간 동안 리조트는 100% 만실, 호텔은 97% 찼으며 켄싱턴제주호텔은 이달 주말 평균 예약률이 80% 가까이 달한다. 야외수영장 뿐만 아니라 야외바비큐도 인기다. 오는 9월말까지 '풀사이드 바비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주말마다 야외수영장 옆 바비큐장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식음료업장을 호텔 밖으로 빼내 야외 바비큐파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100% 만석되며, 일주일 중 가장 모객이 어렵다는 월요일도 최대 70%까지 자리가 찬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지난해 5월부터 실시했던 야외바비큐를 올해는 4월부터 시작했다. 인근 직장인들에게 회식장소로 인기를 얻으며 5월 기준 고객 이용률은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일반 투숙객 및 이용객에게 노출되지 않은 숨겨진 공간, 15층 스카이가든을 공개하고 10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 '어반 바비큐' 프로모션을 열고 있다. 특히 '캠핑 콘셉트'를 도입해 도심 속 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도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레스토랑 카페 395에서 도심 속 비밀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를 개장했으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바비큐와 무제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명월관 가든 바비큐 파티를 진행한다. 더플라자호텔은 소공공원에서 야외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10월까지 '가든페스트'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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