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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회복에, '정크' 등급 에너지 회사채 화색

최종수정 2016.06.13 09:53 기사입력 2016.06.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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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가 회복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5~6월 들어 발행된 정크 등급 에너지 기업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이전 11개월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5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다 전반적인 채권 금리 하락 속에 정크 등급 에너지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와 미국 셰니에르, 웨더포드 인터네셔널 등 6곳의 업체들이 지난달 초 이후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20억달러에 이른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단기 대출을 장기 채권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어 향후 에너지 기업들의 채권 발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유가 안정이 계속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에너지 기업들의 디폴트율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들 중 40%는 미국 원유 및 가스 기업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커휴즈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는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회복으로 미국 셰일가스 생산이 늘면서 원유 가격의 장기적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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