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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유사 CEO "유가 60달러까지 오른다"

최종수정 2016.06.08 11:07 기사입력 2016.06.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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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1개월만에 배럴당 50달러 돌파 '낙관론 확산'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유가는 배럴당 6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1개월만에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서 거래를 마치자 미국 정유업계에서 나온 반응이다. 이날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97센트 오른 배럴당 51.52 달러에 마감하며 50달러선을 훌쩍 넘어섰다.

데이비드 던랩 수피리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非)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했다"며 "하반기에도 유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본다"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뎀셔 코어 레버토리스 CEO도 "연말에는 원유의 공급과 수요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원유 공급사들은 새로운 매장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돈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 원유 비축량이 지난 일주일간 35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을 낮춘 것도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원유 공급 시설에 대한 무장 세력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원유 공급량이 하루 200만배럴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팀 에번스 시티퓨쳐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이 매우 빈약한 조건에서 이뤄졌다"며 낮은 거래량, 원유 상승세에 미치지 못하는 휘발유와 가스 가격 추이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7월물 난방유의 경우 3.8센트(2.6%) 올라간 갤런당 1.542달러를 나타냈으나 원유와 같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심지어 7월물 휘발유는 전장 대비 1센트 가량 떨어진 갤런당 1.58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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