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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여전히 이창동 영향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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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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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새로운 영화에 출연할 때마다 이창동 감독(62)을 떠올린다. '박하사탕(1999년)'을 통해 영화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4일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열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감독으로 참석한 배우 문소리(42)의 고백이다.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의 수업과제로 연출한 단편영화 세 편(여배우·여배우는 오늘도·최고의 감독)이 상영되고 가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 감독은 '이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꽤 들 만큼 배우로서의 자세 등에 많은 영향을 준다. 경각심도 일으켜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영화에 쓸모 있게 쓰여 한국영화가 풍성해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오랫동안 연기해 '겁 없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박하사탕에서 순수한 첫사랑의 얼굴로 스크린을 두들긴 문소리는 18년간 다양한 캐릭터를 그렸다. '오아시스(2002년)'의 지체장애인 한공주, '바람난 가족(2003년)'의 대담한 유부녀 은호정,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년)'의 베테랑 핸드볼 선수 미숙 등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제작 학위를 받았다. 문소리는 "임순례 감독의 조언으로 연출 공부를 시작했다. 직접 연출을 하면서 감독이 짊어지는 책임감과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당장 메가폰을 다시 잡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영화를 만드는 건 어떤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연출에 정말 뜻이 있는 사람, 그 세계를 창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연출을 해야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번 작품을 설명하면서도 "영화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는 "어떤 소명이나 미션처럼 해야 할 이야기가 주어진다면 모를 일"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박인제 감독(43)이 연출하고 최민식(54), 곽도원(42), 심은경(22) 등이 출연하는 영화 '특별시민'을 촬영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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