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는 제9회 후광학술상(전남대학교민주평화인권학술상) 수상자로 조지 카치아피카스(George Katsiaficas, 66) 전(前) 미국 웬트워스대학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1990년부터 25년간 미국 웬트워스대학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뛰어난 비판적 사회과학 연구성과를 양산했다. 그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정치·사회적 동학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 그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사회비판과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5·18광주민주화운동과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많은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를 위해 매년 광주를 방문하고 있다. 관련 연구 성과물 가운데 ‘Asia’s Unknown Uprisings 1, 2‘ 등은 ’한국의 민중봉기‘ ’아시아의 민중봉기‘로 번역돼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고 있다.
한편, 후광학술상(전남대학교민주평화인권학술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함양,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한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학교가 지난 2006년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제1회),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제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제3회), 와다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제4회),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제5회), 서경식 동경경제대 교수(제6회), 최정운 서울대교수(제7회),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제8회) 등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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