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이 단 4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조선사들이 힘을 못 쓴 탓이다. 수주량이 급감하며 올해 누적 수주량은 세계 6위까지 밀려났다.
독일은 크루즈선 3척과 로로(카페리)선 5척 등 총 8척, 59만CGT를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다. 루마니아와 베트남은 각각 14만CGT(9척), 9만CGT(6척)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8만3000CGT를 수주해 4위에 올랐고, 일본은 컨테이너선 2척과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등 총 4척을 수주(7만7000CGT), 5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함께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퉈왔던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뒤를 이어 6위까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수주 실적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외에 수주가 없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수주가 전무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단 한건의 수주도 따내지 못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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