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 기업 현금 인수합병(M&A)이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세계 최대 종자그룹 몬산토의 휴즈 그랜트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독일 제약기업 베르너 바우만 회장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현재 제안은 상당히 (몬산토를) 낮게 평가한 것이고 불충분하다"며 "합병에 따른 제도 혹은 금융 등과 관련한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같은 몬산토의 반응에 대해 "일단 거절했지만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다"며 "인수 금액이나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바이엘이 제안한 인수금액은 주당 122달러로 현 주가 대비 37%대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몬산토의 지난 9일 종가는 주당 89.03달러에 불과했다. 현재 주가는 주당 108.77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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