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C그룹에 따르면 3월 RG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하락, 2010년 지수가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어든 홍콩 내 역외 위안화(CNH) 예금 감소와 올 들어 줄어든 딤섬본드 발행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SC그룹은 지난 2월부터 미달러-위안화(CNY) 환율 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큰 폭의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에 대한 공포는 가라앉았으나, 여전히 상당수가 장기적으로 평가절하 압력이 있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개혁 추진, 자본 계정 개방, 위안화의 국제화를 지속할 수 있는 중국의 역량과 의지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SC그룹은 "최근 외환 거래의 안정 및 거시경제 지표에서의 회복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보여지고는 있다"면서도 "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RGI지수가 회복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 발행된 딤섬본드 및 위안화 양도성 예금증서(CD)가 지수 하락 폭 가운데1.8%포인트를 차지하는 등 RGI 지수의 네 가지 구성요소 중 세 가지 요소가 하락했다"며 "CNH 예금도 3월 홍콩과 대만 등 위안화 중심지에서 추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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