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용 스프레이·로루라기, 비디오폰 판매도 늘어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진=TV조선 캡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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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발생 이후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사범죄의 재발을 우려해 스스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에서 19일까지 호신용품 카테고리의 제품 판매가 115% 증가했다.

호신용 경보기와 호루라기 판매가 전 주 대비 186%, 호신용 스프레이 판매는 83% 뛰었다. 특히 사건 직후인 18일에는 호신용품 전체 매출이 전일(17일) 대비 6배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옥션에서도 비디오폰·인터폰은 전 주 대비 매출이 150% 늘었다. 보안·방법용품은 62%, 호신용품은 40%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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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옥션 등 온라인몰을 통해 자신과 주변 지인 선물을 위해 호신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1인가구와 맞벌이가족들의 증가로 비디오폰·인터폰과 같은 '집 지킴이' 상품들이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20분쯤 강남역 인근 상가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가 흉기로 왼쪽 가슴을 2~4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의 폐쇄회로를 분석해 30대 남성 B씨를 지목·검거했다. B씨는 당초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지만, 조사 결과 김씨는 정신질환으로 4차례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김씨에 대한 심리면담을 실시했고, '정신분열 증세가 악화된 것이 범행의 동기 중 하나로 보인다'는 취지의 소견을 들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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