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로 간 예술가들= 오랫동안 자연과 문화에 관한 글을 써온 저자가 산골을 떠돌며 이골 저골에 박혀 사는 예술인들을 찾아 나섰다. 자연 속에 둥지를 틀고 창작과 생활을 병행하는 예술가들이다. 화가, 도예가, 판화가, 목수, 금속공예가 등 스물 다섯 명의 산촌 생활자들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경주 남산 기슭에 사는 외팔이 한국화가 박대성, 한 달 생활비 10만원으로 처자와 함께 괴산 군자산 자락에서 무사하고 유쾌하게 생활하는 가수 사이, 고독과 대결하는 일에 비해 소설 쓰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논산 산골 호숫가의 소설가 박범신 등이다. 저자는 "이들은 현실이 부과하는 강압에서 놓여날 수 있는 대안을 일삼는 부류들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해탈한 브라만은 아니다. 치열하게 삶과 맞장 뜨는, 도정에 서 있는 나그네일 뿐"이라고 했다.<박원식 지음/주민욱 사진/창해/1만6000원>
◆지금 이 길이 내 길인지 묻는 그대에게= 누구나 자신의 삶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건지 고민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은 불안에 대비하고, 인생의 큰 줄기를 설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후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따른다. 옳은 방향이었다고 믿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돌변하면 평정심을 잃기 쉽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시작되는 인생의 경로 변경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한다. 변화의 신호가 언제, 어디서 시작되는지, 어떻게 해야 신호를 놓치지 않고 변화에 뛰어들 수 있을지 알려준다. 저자는 "스스로의 능력을 깎아내리고 장벽을 만드는 자세가 가장 큰 난관"이라고 지적하며, 각자에게 맞는 속도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다.<디아나 드레센 지음/장혜경 옮김/갈매나무/1만3000원>
◆뻐근하고 아픈 몸, 참지 말고 셀프 마사지=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뒷목, 어깨, 허리가 온종일 거북하다면? "통증이 시작되는 곳을 찾아 '작은 공' 하나로 가뿐하게 마사지하라." 두 물리치료사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몸의 정렬을 맞추고 결함을 풀어 통증을 없애는 방법을 모아 책을 펴냈다. 해부학 등을 바탕으로 한 마사지 요법이 책 속에 담겼다. 책에는 목, 어깨, 등, 허리, 엉덩이, 고관절, 허벅지, 무릎 등 부위별, 증상별로 자세하고 깊이 있는 마사지 방법과 함께 사무직 회사원, 개발자처럼 주로 앉아서 일하는 직군, 백화점 직원과 같은 서비스직 종사자 직군 등으로 나눠 직업별 통증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박성규·오승호 지음/북돋움라이프/1만4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