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납품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2009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력업체 세 곳으로부터 13억2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를 유흥비나 사업자금 등 사사로이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와 짜고 2010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5억9000만원 유용에 가담한 협력업체 직원 이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연루 업체들은 장갑차·곡사포 등에 쓰이는 케이블, 베어링 같은 기초부품을 공급해왔다고 한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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