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와 예비투자 설명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해성디에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400만주로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이 각각 200만주다.
해성디에스는 한국제지, 계양전기, 해성산업, 한국팩키지 등이 속한 해성그룹의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4년 삼성테크윈으로부터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해성디에스의 반도체 재료는 휴대폰, 자동차, 서버·PC 등에 쓰이는 반도체 칩이 동작하기 위한 필수 재료로 전기차와 스마트카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와 스마트카에 쓰이는 반도체 수는 기존 차량 대비 최소 100배 이상이다.
해성디에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1억원, 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170% 증가했다.
해성디에스는 공모자금액을 다층 반도체 재료 생산 인프라 도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한 그래핀으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해성디에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그래핀 합성 구리선을 적용해 음향손실이 없는 오디오 케이블 제품을 선보였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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