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12일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 중 임직원 수로 '톱 10'에 드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2곳뿐이다.
정부는 지난 1월 간부 직원에게만 도입되던 성과연봉제를 최하위 직급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확대하는 내용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은 6월까지, 준정부기관은 올해 말까지 도입이 목표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대형 공공기관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한국철도공사(2만7874명)다. 한국수력원자력(1만1508명), 한국토지주택공사(6484명)도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정부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노조 합의와 상관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특히 대형 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할 경우 도입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차관이 직접 공공기관장들과 만나 독려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임금 체계 개편이 취업 규칙 불이익 변경과 충돌하지는 않아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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