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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부흥개발은행 통해 한국 인력·기업 해외진출 확대한다

최종수정 2016.05.13 09:33 기사입력 2016.05.13 09:30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을 통해 한국 인력과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EBRD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런던을 방문 중인 최상목 1차관이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 카빗 다그다스 터키 재무차관을 만나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차관과 차크라바티 총재는 'EBRD+한국+수원국' 3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삼각협력'(Triangular Cooperation)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BRD가 주도하는 투자 사업에 대한 한국 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양자 간 협조융자를 통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한국 인재들이 EBRD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총재는 공감을 표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측은 EBRD에 '한국인 초급전문가제도(JPO)'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는 회원국이 자국 인력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자를 기구에 파견하여 근무경험을 축적하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최 차관과 차크라바티 총재는 한국이 EBRD 내에 설치한 신탁기금에 대한 추가 출연 약정서에 서명했다. 한국은 EBRD에 설치한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Korea-Technical Assistance and Cooperation Fund)에 올해 300만 달러를 출연키로 했다.

최 차관은 다그다스 터키 재무차관과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지난해 체결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 협정이 발효될 때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협정 발효를 위한 터키 측의 노력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터키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확대되도록 터키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최 차관은 또 터키 정부가 추진 중인 민자병원 건립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그다스 차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터키 정부는 EBRD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60개의 대형병원을 건설할 계획이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입찰할 예정이다.

다그다스 차관은 EBRD 한국 신탁기금을 통한 터키 병원사업 관계자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터키 관계자들이 오는 9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의료산업 전반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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