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지난해 11월 자사 시스템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쇼핑몰 '티몰' 시스템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의 역직구 사업 '관방직공'을 시작했다. 기존 알리바바에 입점한 국내 업체들은 직접 연동이 아닌 중국에서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전문 에이전트를 통해 역직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티몰의 티몬관에서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국내산 화장품 및 미용용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지난 3월초 '여성의 날' 이벤트의 경우, 마스크팩과 샴푸, 쿠션 파운데이션 등으로 1억1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들어 1분기 월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370%에 이른다.
매출 상위권의 상품을 살펴보면, '미장센 퍼펙트 리페어 세럼', '리엔 윤고 클렌징 트리트먼트'와 같은 대기업 제품뿐 아니라 '메디힐 마스크팩', '미스코 클렌징밤', '비앤솝 스카디화이트' 등 중소기업 제품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알리바바 티몬관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진출을 돕는 교두보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