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2일 세종연구소가 개최한 '제3차 세종프레스포럼'에서 "북한이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부위원장을 정치국 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킴으로써 향후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질 경우, 북중 핵심간부들의 당내 위상차로 발생할 수 있는 고위급 교류에서의 '격'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박봉주 총리의 상무위원 승진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부에서는 매우 드물게 개혁적인 성향인 박봉주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 실장은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와 김능오 평북도당 책임비서, 박태성 평남도당 책임비서까지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돼 정치국에서 특별시·도당 엘리트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김정은이 평양과 평안남북도 등 수도권의 개발에 큰 관심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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