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취임 브리핑을 열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책위 의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의장은 또 여야 3당의 공통공약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공약 중 3당의 공통공약이 있는데, 이를 합동·조기에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변 의장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기성세대)가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일자리 없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청년세대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 정치가 추진해야 할 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 의장은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의 직·간접적인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김광림 의장과는 공무원 시절 과장 때부터 알면서 지냈고, 노무현정부 1기 차관동기 이기도 한 친구같은 사이"라며 "김성식 의장은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개인적으로 가까이 할 수는 없었지만, 제가 민주당-새정치연합 합당 통합 당시 정강정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대표로 나가 국당에서 현실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철학을 상당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 의장은 정책조정위원장단, 정책위원회 부의장단 인선과 관련해서는 "정조위원장은 김 대표와 상임위원회 신청 및 구성을 봐서 재선급에서 구성한다는 것만 합의했다"며 "부의장단의 경우 예전처럼 경력관리차원이 아닌, 비대위에서 의결할 정도로 대표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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