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LTE에그
배터리 갈증 해소하는 보조 배터리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과 9월 출시한 2종 T포켓파이의 누적 판매는 15만대를 돌파했다.
T포켓파이는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LTE 통신망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한 달에 10GB를 이용하는 데 1만5000원, 20GB를 이용하는 데 2만2500원으로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기존 에그 상품은 와이브로를 기본으로 했다. LTE 기반 에그는 와이브로와 달리 음영 지역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 10Mbps 속도로 제공해 영화, 웹툰 등 서비스를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LTE 에그는 스마트폰 외에 LTE망을 이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이동통신3사 웨어러블 가입자는 총 42만9198명, 태블릿PC 가입자는 56만7000명에 달한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도 4418만6536명이다. 여기에 와이파이(WIFI) 전용 모바일 기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가 17만명이 늘어 77만명을 돌파했다.
게다가 데이터중심요금제 이후 전화와 문자가 무제한 제공되면서 알뜰한 소비자들은 LTE 에그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이용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초 알뜰폰 업체 에넥스텔레콤이 기본료 없이 통화 50분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 가입자도 부쩍 늘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9만8486명, 2월 6만3191명, 3월 3만6056명 등 총 19만7733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와 함께 보조배터리도 멀티 디바이스 시대의 필수품이 됐다.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제작되면서 보조배터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보조배터리는 샤오미의 저가형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에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기준 판매된 보조배터리 중 70%는 샤오미 제품이었다.
삼성전자도 각종 이벤트를 통해 보조배터리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5000원에 보조배터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쓰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 기기들을 뒷받침해주는 악세서리도 필수품이 됐다"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다양한 악세서리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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