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하달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일 "북한이 최근 전선 지역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하달한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노동당 대회(6일)를 전후로 도발을 감행하려는징후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 정찰ㆍ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지상, 해상, 공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또 동ㆍ서해 특정구역에서 어선의 조업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이 당 대회를 전후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할 가능성을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은 당 대회전김정은 성과 쌓기 목적으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북한이 대북 제재 수준과 대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제5차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독자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한미 공동의 확장억제 의지와 능력을 현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B-52 장거리 폭격기와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방안을 양국 군 당국이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우리 군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기지, 잠수함 이동 상황을 집중 감시하고 경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과 선박의 탈북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방부는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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