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께서 정치9단이라고 하는데 저는 민생10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정치권에선 협상과 전략에 능한 박 원내대표를 상대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키 위해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우 의원은 또한 "끊임없이 협상하는 뚝심과 그동안 쌓아온 유연한 협상력 갖고 협조할 건 협조하고 원칙을 세울 건 원칙을 세워 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의 성향이 원내대표를 하기에 강경하단 일각의 지적엔 적극 해명했다. 우 의원은 "제가 강경하지 않다"라며 "불의에 대해선 강경하지만 협상엔 굉장히 유연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8년 간 만들어놓은 비정상을 바로잡는 국회를 만들겠다"라며 "세월호 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 등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테러방지법 재개정, 한일 위안부 합의 재개정, 국정교과서 정상화 등 각종 국기문란, 국가시스템 붕괴를 바로 잡을 진상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더민주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가급적이면 노선과 방향이 비슷한 그런 사람들 하나로 묶으면 좋겠다 생각을 한다"라며 "같이 노력을 하고 있다. 이후에 논의를 확대해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가고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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