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출마…"박지원 정치9단, 전 민생10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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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원내대표 경선에 공식 출마했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노회한 협상가라면 저는 물오른 협상가"라며 박 원내대표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께서 정치9단이라고 하는데 저는 민생10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정치권에선 협상과 전략에 능한 박 원내대표를 상대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키 위해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자신의 협상 능력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협상은 미련한 협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삶 개선을 중심에 놓고 민주주의의 여러가지 과제를 바로 세우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이런 것이 관철되도록 해결 될 때까지 뚝심을 가지고 해나가는 끊임없는 협상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또한 "끊임없이 협상하는 뚝심과 그동안 쌓아온 유연한 협상력 갖고 협조할 건 협조하고 원칙을 세울 건 원칙을 세워 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의 성향이 원내대표를 하기에 강경하단 일각의 지적엔 적극 해명했다. 우 의원은 "제가 강경하지 않다"라며 "불의에 대해선 강경하지만 협상엔 굉장히 유연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여야정 포함 사회적 공론화 기구 신설 ▲야권정치개혁협의체 ▲비정상을 바로잡는 국회 등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8년 간 만들어놓은 비정상을 바로잡는 국회를 만들겠다"라며 "세월호 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 등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테러방지법 재개정, 한일 위안부 합의 재개정, 국정교과서 정상화 등 각종 국기문란, 국가시스템 붕괴를 바로 잡을 진상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더민주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가급적이면 노선과 방향이 비슷한 그런 사람들 하나로 묶으면 좋겠다 생각을 한다"라며 "같이 노력을 하고 있다. 이후에 논의를 확대해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가고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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