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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ING생명 매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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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한국ING생명보험 매각에 착수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국내외 10여곳의 인수 후보에게 ING 생명 투자안내서(IM)를 배포했다.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으며 인수 희망 후보들로부터 오는 5월 말까지 인수의향서(letters of intent)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ING생명 지분 100%로 MBK는 2013년 말 16억 달러(약 1조8284억원)에 인수했다. MBK가 인수할 당시 2년 내 회사를 재매각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았고 이 기간이 지나자 ING생명을 시장에 내놓았다.

MBK는 매각 가격으로 3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장에서는 저금리로 생보업계 전망이 밝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2조 원 내외에서 매각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ING 생명 인수 후보로는 한국과 중국의 생명보험사가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 시간)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중국의 핑안보험그룹 등이 인수 후보군이라고 보도했다.

ING생명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0조원으로 국내 생보업계 5위이다. 지난해 말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6.3% 증가한 4조4995억원, 순이익은 22% 늘어난 3048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2015년 말 324.9%로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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