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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청권서 ‘나홀로’ 인구감소…최근 5년 전국 총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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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인구가 지난 2013년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충청권역에서 인구가 감소한 광역도시는 대전이 유일하며 같은 시점 전국 총인구 역시 5073만여명(2011년)에서 5152만여명(2015년)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대전지역의 인구감소 추이와 대비를 이뤘다.
27일 통계청의 ‘e-지방지표’ 등 공시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연도별 주민등록 인구는 ▲2011년 151만5603명 ▲2012년 152만4583명 ▲2013년 153만2811명 ▲2014년 153만1809명 ▲2015년 151만8775명 등으로 2013년 이후 인구감소 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와 달리 충남과 충북, 세종 등 충청권 광역도시는 같은 시점 인구가 증가했다. 실례로 충남은 2011년 210만1284명에서 이듬해 202만8777명으로 인구가 급감한 데 이어 2013년 204만7631명, 2014년 206만2273명, 2015년 207만7649명 등으로 재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고 충북은 2011년 156만2903명에서 2015년 158만3952명으로 해마다 인구가 증가했다.

세종은 지난 2012년 출범 당시보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가 46%가량 증가, 단연 전국 최고의 인구성장률을 보였다. 연도별 현황에서 세종은 2012년 11만3117명, 2013년 12만2153명, 2014년 15만6125명, 2015년 21만884명 등의 추이를 기록했다.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 광역도시의 인구증가 추세는 전국 총인구 현황과도 맥을 함께 한다. 연도별 총인구는 ▲2011년 5073만4284명 ▲2012년 5094만8272명 ▲2013년 5114만1463명 ▲2014년 5132만7916명 ▲2015년 5152만933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국 시·도별 인구증감 현황(2011년 대비 2015년 기준)에선 서울, 부산, 대구, 충남, 전남, 전북 등 6개 광역도시를 제외한 11개 광역도시에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이처럼 충청지역 대부분 광역도시 또 전국 총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대전지역의 인구는 되레 줄어든 데는 변동이 적은(또는 없는) 사망자 현황과 낮은 출산율, 시·도간 순이동에서 나타나는 인구유출 폭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서 대전은 올해 1월~2월 사망자 수 1200명·출생아 수 220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사망자 수는 동일하고 출생아 수는 400여명(15.4%↓) 줄었다.

대전지역의 전년대비 올해 1월~2월 출생아 현황은 전국 평균인 -4.1%의 네 배를 육박, 17개 시·도 중에서도 비율상 가장 낮은 현황을 보이기도 한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늘어난 지역은 세종(50%)과 부산(2.2%)에 그쳤고 대구·충북·제주는 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출생아 수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은 -3.0%(충남)~-15.4%(대전) 사이의 수치상 분포를 보였다.

이밖에 대전은 충청권 광역도시 간 순이동 부문에서도 인구유출 폭이 컸던 것으로 확인돼 관내 주민등록 인구 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2월 사이 대전·충남·충북·세종 등지의 지역별 순이동 현황은 ▲대전 -2001명 ▲세종 8869명 ▲충남 1702명 ▲충북 -650명 등으로 집계된다. 이는 충청지역에서 전국 각지로 오고간 인원을 파악한 수치로 대전의 인구유출(마이너스 폭)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특히 이 기간 대전·충남·충북에서 세종으로 적을 옮긴 인구는 ▲대전 3487명 ▲충남 896명 ▲충북 1076명으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동한 순인구 수가 충남과 충북에 비해 각각 세 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또 세종의 경우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광범위(전국적)하고 순이동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대전은 세종으로 빠져나간 인구를 타 시·도에서 채워가는 특징도 엿보인다.

이는 대전에서 세종으로 빠져나간 인구 3000여명 중 일부가 타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로 채워져 마이너스 폭을 그나마 2000여명대로 줄였다는 셈법을 가능케 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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