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진한 초콜릿 밀크로 변신한 벨기에 초콜릿 길리안의 인기가 거세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해마와 조개모양으로 유명한 초콜릿 길리안과 손잡고 선보인 길리안 초콜릿 밀크가 편의점 출시 첫 주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출시 첫 주 편의점 세븐일레븐 초콜릿 밀크 컵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판매량은 전체 25만개로 향후 입점이 확대되면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음료기준으로 전국 편의점에서 일 평균 1개 이상이 판매되면 인기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테스트 판매기간 동안 행사 없이 일 평균 4.4개가 팔려 기대를 모았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돼, 지금까지 1만건이 넘게 언급되기도 했다.
식품업계에서 바나나 인기가 뜨겁지만 가공우유에서만큼은 예외다. 가공우유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던 바나나 맛 카테고리를 2015년 초코 맛이 뒤집은 이래 프리미엄 초콜릿 우유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공유 시장은 작년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제공하는 식품산업통계정보에 의하면, 전체 우유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392억원으로 2013년 대비 1.6% 마이너스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가공유는 2013년 4591억원에서 2015년 4944억으로 7.7% 신장했다.
이는 초코 우유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초코 우유 매출은 2013년 1025억에서 2014년 1153억, 2015년 1640억원으로 2년 사이에 60.1% 증가했다. 이에 비해 바나나 맛은 2013년 1702억원, 2014년 1481억, 2015년 1430억으로 줄곧 감소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초코 맛에 내줬다. 전체 우유시장에서의 매출액 비중 역시 초코가 5.5%(2013년)에서 8.9%(2015년)까지 증가하는 동안 바나나는 9.1%에서 7.8%로 감소했다.
롯데푸드는 길리안 초콜릿 밀크를 파스퇴르의 대표 가공유 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전국의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250ml 2500원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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