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이드(Llyods) 은행은 지난달 모기지(Mortgage) 상품에 대한 비디오 자문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는 비디오 링크를 통해 모기지 상품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면서비스를 선호하지만 지점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모기지 상품 신처와 관련해 유선상 이뤄지던 업무를 비디오서비스로 대체하는 것으로 운영시간도 기존 은행서비스 시간보다 길게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 지점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내에서도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이 늘면서 모바일 채널 강화 효율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영국 컨설팅 업체 CACI에 의하면 2015년 영국의 은행지점 방문횟수는 약 4억3000만회인데 은행 모바일앱 로그인 횟수는 9억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도 인터넷뱅킹 출범을 앞두고 금융회사의 모바일 채널 강화가 예상되면서 비디오 자문서비스도 대안 중 하나로 유입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이경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여전히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기보다 은행 직원과의 대면서비스를 제공받고자하는 고객은 많을 것"이라며 "이런 고객 수요를 위해 비디오 자문서비스가 지점 내부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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