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해외법인 임직원들을 글로벌 우수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한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다양한 이문화가 최적으로 융화되는 장으로 키워내 전 세계 임직원들의 상호소통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정으로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우수인재 40여명을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 초청해 맞춤형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에는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 영입한 외국인 임원 2명도 포함됐다. 데이비드 애그뉴 북미연구소 이사와 스티브 에드워즈 유럽연구소 이사는 각 현지에서 자율주행과 친환경 분야 등 선행개발을 이끄는 핵심 인재들이다.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하고 위해 직군별로 연수 차수를 나눴다. 1차수는 중국지역 생산ㆍ품질ㆍ경영지원 부문 대상으로 실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차수별 교육 프로그램은 사내에서 선발된 15명의 직원 강사진이 맡았다. 교육내용에 대한 질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이밖에도 해외 우수인재들은 이문화에 대한 강의와 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충주ㆍ진천ㆍ포승공장 등 국내 주요 사업장을 견학하며 국내 업무 파트너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R&D에 특화된 2~3차 연수에는 북미와 유럽연구소 이사들이 2주 연속 참석해 국내외 연구진들과 함께 신기술 도출방안을 논의했다. 선행 과제선정도 협의하는 등 결과도출형 연수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북미와 유럽 등 영어권 국가의 생산ㆍ부품법인 직원 20여명을 선발해 맞춤형 국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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