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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생존전략, 컬러 마케팅" 흰·검 거쳐 '로즈골드'까지

최종수정 2016.04.19 13:00 기사입력 2016.04.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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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아이폰6s


성능 평준화로 '나만의 개성 찾기'
삼성·LG·애플, 로즈골드·티탄 등 트렌드 컬러 집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마트폰의 컬러에도 시대별로 트렌드가 있다. 흰색·검은색 중심의 무난한 컬러가 각광을 받던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로즈골드'부터 '티탄'까지 트렌디한 컬러가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다.

19일 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 핑크골드 모델이 이번 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추가 출시된다. 갤럭시S7의 핑크골드 색상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통해서도 선보인 컬러로, 애플이 '아이폰6s'부터 선보인 로즈골드 컬러와 유사하다.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S 시리즈


지난달 11일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컬러 라인업에 핑크골드를 추가하면서 총 5개 컬러 라인업을 갖게 됐다. 삼성전자는 메탈·강화유리의 조합으로 이뤄진 디자인에, 골드와 어우러진 핑크 컬러를 더해 젊고 감각 있는 소비자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도 지난달 말 G5의 출시 라인업에 핑크 컬러를 포함시켰다. G5의 핑크 컬러는 미국의 팬톤컬러연구소에서 2016년 트렌드 컬러로 꼽은 '로즈 쿼츠' 색상과 유사하다.
메탈 고유의 컬러와 그레이가 절묘하게 섞인 티탄 역시 올해 스마트폰의 대세 컬러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의 실버 티타늄, 애플 아이폰의 스페이스 그레이가 이와 유사한 컬러들이다.

G5

G5


LG전자 G5의 컬러 가운데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 역시 티탄 컬러다. LG전자는 G5에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다이징' 기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메탈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었다.

국내에 애플 아이폰이 출시된 2009년 말부터 이듬해 삼성전자 갤럭시S시리즈가 등장했던 스마트폰시장 성장기에는 주로 블랙과 화이트 계열의 깔끔하고 무난한 컬러가 주류를 이뤘다.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당시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질리지 않을 컬러가 소비자들의 니즈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시장이 발전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소유하게 되자,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으로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컬러의 스마트폰을 찾게 됐다. 애플은 2013년 '아이폰5s'를 통해 첫선을 보인 골드 컬러로 중국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골드 컬러를 선호하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라는 점을 잘 읽어낸 결과였다. 이후 골드 역시 스마트폰의 대세 컬러가 됐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제품에만 골드 컬러를 선보이던 제조사들도 전략 제품의 메인 컬러에 대부분 골드를 추가했다.

최근에는 블루와 그린 컬러까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에 이어 '갤럭시S6'에서도 선명한 블루 컬러를 TV 광고와 카탈로그 등의 메인 제품으로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제조사들의 전략 프리미엄폰의 컬러가 다양해지는 것은 성숙기를 맞은 스마트폰시장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각 사의 몸부림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고객군이 연령 취향 등에 따라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컬러를 통한 판매 확대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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