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기업 최장' 한화 45년 종이사보 역사속으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72년 '다이나마이트프레스'로 처음 발간이후 45년 역사
6월 마지막 발행 후 온라인 사보로 전환

▲한화그룹이 1971년 1월 처음 발간한 사내보 창간호. 한화 사명이 '한국화약그룹'이었던 시절 발행해 '다이나마이트 프레스'라는 사보 이름이 특히 눈에 띈다. 또한 창업자이자 김승연 회장의 부친인 고 김종희 회장의 창간사를 비롯해 경인에너지 준공사진, 신입사원 채용명단 및 수여사진 등이 있어 한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화그룹이 1971년 1월 처음 발간한 사내보 창간호. 한화 사명이 '한국화약그룹'이었던 시절 발행해 '다이나마이트 프레스'라는 사보 이름이 특히 눈에 띈다. 또한 창업자이자 김승연 회장의 부친인 고 김종희 회장의 창간사를 비롯해 경인에너지 준공사진, 신입사원 채용명단 및 수여사진 등이 있어 한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45년간 명맥을 이어온 한화그룹의 종이 사보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화그룹은 오는 6월 말 책자 형태로 발간되던 종이 사보를 폐간하고 온라인 사보 체재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종이 사보를 발간하는 국내 기업들 중 한화그룹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1971년 1월 20일 '다이나마이트프레스'라는 제호로 처음 사보를 만든 이후 45년 동안 발간해왔다. 1992년 그룹 창립 40주년을 기념으로 '한화'로 이름을 바꾸고, 1999년 '한화·한화인'으로 또 한번 변신했다. 지금까지 매월 잡지 형태로 사보를 선보였다. 한해 15억원 가량을 사보 제작에 투입해 5만부씩 찍어냈다.
의미있는 시도들도 해 왔다. 1983년 사보에 엽서가 도입된 이후 임직원들의 의견을 싣게 돼 의사소통을 위한 장으로 변모했다. IMF 전후로 사보의 성격이 크게 변하기도 했다. '제3의 개혁'을 내세워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었다. 최근에는 그룹 내 금융 계열사의 자산관리사들을 대상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코너를 만들어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사보는 40년 이상 그룹 기업문화와 조직 구성원간 시너지 창출에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한화'를 향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 핵심 역할 수행해온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회사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매일매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로 사보의 모습이 바뀐다.

대기업들 중 현재까지 종이 사보를 발간하는 곳은 SK그룹과 현대차그룹 정도가 있다. 삼성그룹과 포스코, 두산그룹은 지난해 종이사보를 접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재계 관계자는 "온라인 사보로 바꾸면 비용이 절약될 뿐 아니라 해외 임직원들도 회사 소식을 훨씬 수월하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