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상래 인턴기자]중장년 남성들 사이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을 때 "얼음을 몇 개 녹이냐"는 인사가 우스갯소리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중장년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농담으로, 남성 공중 화장실 소변기에 각얼음이 쌓여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전립선이 건강하지 않다면 소변줄기가 약해 얼음이 잘 녹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가는 증상, 소변 배출 욕구가 자주 드는 증상, 소변이 지연돼서 나오는 증상,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증상, 잔뇨감, 소변을 본 후에도 조금씩 떨어지는 증상, 요실금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남성 호르몬의 감소가 대표적이다. 전립선은 호르몬 의존 기관이기 때문에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유전적 요인 또한 한 가지 원인으로 거론된다.
전립선 비대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야채나 과일, 생산, 콩 함유 음식 등이 꼽히며 탄수화물과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반대로 자극이 강하거나 커피, 육류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당수의 현대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으로 고민하지만 자신감 하락과 수치심 등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꺼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환자가 견딜 만 할 경우 경과를 지켜보는 일이 있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가 요구된다.
김상래 인턴기자 afreec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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