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막판 3연패…바르셀로나, 너 참 낯설다

FC바르셀로나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상래 인턴기자]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듭된 패배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FC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를 상대로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며 5경기가 남은 프리메라리가 우승의 주인공을 알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2-1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유난히 저조한 모습을 보인 발렌시아마저 이기지 못하며 24승 4무 5패로 승점 76점을 기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6점)와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점)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자책골을 넣으며 불운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이어지던 전반 25분 이반 라키티치가 상대의 슈팅을 막으려다 오히려 공을 굴절시키며 자신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이전까지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하던 바르셀로나에게 불운이 드리우는 순간이었다.

이에 더해 발렌시아는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넣으며 자신들에게 완벽한 전반전을 만들었다. 스페인 국적의 젊은 공격수 산티 미나는 골대 구석을 겨냥한 침착한 슈팅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설 수만은 없는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17분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조르디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받아 넣으며 발렌시아를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로도 동점골을 위해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으나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의 방어에 막히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식경기에서 3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라리가 우승컵을 무난히 들어 올리는 듯했다. 한때 2위 아틀레티코와의 승점차를 10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던 바르셀로나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1일 비야레알과의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발렌시아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상래 인턴기자 afreecae@asiae.co.kr